첫 경기서 짐 싼 조코비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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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41위에게 단식 1회전서 패배… 런던대회때도 3, 4위전서 만나 눈물
윌리엄스 자매도 복식 1회전 탈락

4년을 기다린 올림픽 무대였지만 허망하게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8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141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아르헨티나)에게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0-2(6-7<4>, 6-7<2>)로 패했다. 통산 메이저 대회에서 12승을 거두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던 조코비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동메달)과 2012년 런던 올림픽(4위)에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그는 테니스 인생의 최우선 과제로 올림픽 금메달을 꼽았지만 리우 올림픽 초반 최대 이변에 휘말렸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33세가 돼 정상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이는 조코비치는 리우 올림픽 복식에도 출전하고 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3, 4위전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델 포트로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촌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멈춰서는 바람에 40여 분 동안 갇혔다 자국 핸드볼 선수들의 도움으로 탈출한 뒤 출전해 대어를 낚았다.

여자 복식에서도 올림픽에서 15전 전승을 기록하며 3차례 금메달을 차지했던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가 체코의 루치에 샤파르조바-바르보라 스트리초바 조에 0-2(3-6, 4-6)로 완패해 1회전 탈락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리우올림픽#테니스#노바크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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