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탁구의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세계 최강 마롱(28·중국)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누리꾼들은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9일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3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탁구 개인 단식 16강에서는 ‘이변’이 일어날 뻔했다.
한국 탁구의 기대주 정영식은 이날 경기에서 마롱을 상대로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연이어 네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2-4로 역전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정영식은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금메달을 따서 스타가 되고 싶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번 세트만 따내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대 마롱도 “어려운 경기를 했고, 까다로운 상대였다”면서 “앞으로 중국을 위협할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라고 정영식에게 박수를 보냈다.
세계 최강을 상대로 선전한 정영식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누리꾼들을 정영식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댓글을 달며 “이번 올림픽에서 이 정도로 두근거리는 경기는 처음이었다. 우리나라 탁구 미래가 밝다”(all***), “4년뒤 더 멋지게 날아달라”(seo***), “정영식 선수라는 값진 분을 알게 돼서 영광이다. 단체전도 꼭 응원할 테니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셨으면 좋겠다”(seu***), “16강이 아니라 결승전인줄 알았다.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해준 모습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랑스럽고 또 고마웠다”(soj***)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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