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韓축구가 보여준 가능성 증명하겠다”던 권창훈, 천금같은 결승골…한국 조 1위로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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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1일 10시 41분


권창훈 결승골

사진=권창훈 인스타그램
사진=권창훈 인스타그램
천금같은 결승골로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의 조 1위 8강 진출을 이끈 권창훈(22·수원)이 올림픽 개막 전 올린 심경글이 눈길을 모은다.

권창훈은 지난달 17일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팬들의 기대와 관심에 부담은 작아지고 자신감은 커진다. 4년 전 한국축구가 보여준 가능성을 우리가 증명하고 오겠다. 우리에게 한계는 없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국 대표팀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권창훈이 라커룸에서 빨간색 국가대표 유니폼 차림으로 축구화 신발끈을 고쳐 매는 모습이 담겼다.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굳게 마음을 다잡는 듯한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한편 권창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남자 축구 C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작렬, 1-0 승리의 주역이 됐다.

멕시코전 승리로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가 되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조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창훈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독일전보다 더욱 강한 정신력과 간절함으로 준비했다”면서 “다같이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했고, 결국 찬스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아 아쉬웠다. 팀이 다같이 경기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오는 14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온두라스와 4강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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