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금메달, ‘왼손 바지 주머니에’ 사격 자세 이유는…폼 잡으려고? “그냥 놔두기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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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1일 13시 58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사격 황제’ 진종오(37·kt)가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사격 역사를 새로 쓴 가운데, 진종오 특유의 사격 자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데오도르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193.7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이날 왼쪽 손을 왼쪽 바지 주머니 안에 넣은 채 권총을 든 오른손을 쭉 뻗은 자세로 금빛 총성을 울렸다.

사실 한 손을 주머니에 넣는 이같은 자세는 진종오만 취하는 건 아니다. 은메달을 차지한 베트남의 호앙 쑤안 빈, 북한의 김성국도 왼손을 왼쪽 바지 주머니에 넣은 자세를 취했다.

이와 관련, 진종오는 지난 2012년 8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진종오는 당시 MC들이 “자세가 불량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묻자 “올림픽 종목 중 한손으로 메달 딸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다. 권총이다보니 오른손으로 잡는데 왼손은 의미가 없다. 그냥 놔두기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종오는 “폼 잡으려고 그렇다. 여자 선수들 중엔 벨트에다 하는 분도 있다”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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