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장재근 육상 해설위원이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리우올림픽 육상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장재근 해설위원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SBS에서 해설을 했다. 올림픽 때마다 기분이 새롭지만, 남미에서 하는 올림픽은 선수로서도, 해설로서도 처음 가보는 것이라 더 설레고 색다른 느낌이 드는 것 같다. 또 어떤 새로운 스타가 나올지 궁금하다”며 리우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평소에 시청자들이 편하게 육상을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며 이번 중계에서는 최대한 전문적인 육상 용어를 쓰지 않고, 일반적이고 쉬운 말을 사용해 시청자의 이해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주목해볼 선수로는 멀리뛰기의 김덕현, 경보의 김현섭을 꼽았다.
특히 멀리뛰기의 김덕현 선수의 경우, 세계 정상급 기록에 근접해 있고, 당일 변수가 굉장히 많은 종목이기 때문에 예선에서 6위 안에만 들어가 결선에 올라가면 메달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에 들어가면 실력도 중요하지만, 강한 마인드도 중요하다며,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고 집중력이 강한 김덕현의 선전을 점쳤다.
경보 종목의 김현섭에 대해서는 “김현섭은 세계 랭킹 10위권이지만, 세계 랭킹 상위권에 포진한 러시아 선수들이 못나오기 때문에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최근 초반부터 스피드를 올리는 추세인 20km보다는 장거리인 50km를 더 기대해 볼만 하다. 메달은 쉽지 않겠지만, 6위권 안에는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예상을 내놨다.
이밖에도 장재근 해설위원은 한국 기록 경신 여부가 관심사인 남자 100m의 김국영,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진택의 뒤를 이을 기대주 윤승현, 우상혁에게도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재근 해설위원은 “요즘 중국이나 일본이 육상 국제 무대에서 무섭게 정상을 향해 가고 있다. 같은 아시아에서 그런 선수들이 나온다는 것은 우리 한국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리우 올림픽이 우리 육상 선수들에게 그런 희망을 주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언젠가는 한 번쯤 육상 중계를 하며 우리 한국 선수들 이름을 목청껏 외칠 수 있는 순간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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