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 2016 리우올림픽]친선경기 2-2… 만만히 봐선 안돼
조별리그 2골 로사노 경계대상 1호… 브라질 조1위로 8강… 일본은 탈락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4일 8강전에서 상대할 온두라스는 조별리그 D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1승 1무 1패(승점 4)로 아르헨티나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 득실차에서 한 골이 앞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리우 올림픽 개막 전 온두라스의 8강 진출을 예상한 매체는 많지 않았다. 특히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한 팀 중 하나로 온두라스를 꼽기도 했다. 온두라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4위로 한국(48위)보다 한참 아래다. 하지만 23세 이하(와일드카드 제외)가 출전하는 올림픽으로 무대를 좁히면 온두라스는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온두라스의 올림픽 역대 랭킹은 42위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8강에 진출하면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온두라스는 2개 대회 연속 8강에 들면서 23세 이하 축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올림픽 메달의 기쁨을 맛보지 못한 온두라스 국민들은 리우에서 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올림픽 대표팀 간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2승 1무로 앞서 있다. 1992년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이겼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도 1-0으로 승리했다. 올해 6월 국내에서 열렸던 4개국 대회에서는 2-2로 비겼다. 4개국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을 넣었던 안토니 로사노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로사노는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도 팀의 5골 중 2골을 기록했다. 온두라스 A대표팀에도 이름이 올라 있는 알베르트 엘리스 역시 한국의 수비진이 경계해야 할 선수다.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한 골을 넣은 엘리스는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공격수다.
한편 개최국 브라질은 11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4-0으로 꺾고 1승 2무를 기록하며 A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반면 일본은 이날 스웨덴을 1-0으로 꺾고 1승 1무 1패(승점 4)를 기록했지만 나이지리아를 2-0으로 누른 콜롬비아(1승 2무·승점 5)에 밀려 B조 3위가 돼 8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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