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용대 유연성, 남자복식 ‘12년 우승 주기설’ 입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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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2일 13시 52분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우)-유연성이 12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우)-유연성이 12년 만에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의 이용대(28·삼성전기)와 유연성(30·수원시청)은 ‘12년 우승 주기설’을 ‘공식’으로 바꿀 수 있을까.

배드민턴 남자복식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박주봉 김문수 조가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후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은 세계 정상권을 꾸준히 유지했으나 올림픽 금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12년 후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김동문 하태권이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이후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에선 또 ‘금맥’이 끊겼다.

아테네올림픽으로부터 12년이 흐른 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 유연성 조는 금메달을 노린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12년 주기설’은 좋은 징조다.

스포츠에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 종종 벌어진다.
짝수해만 되면 귀신같이 월드시리즈 우승(2010년, 2012년, 2014년)을 차지한 미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대표적인 예다. 샌프란시스코는 작년 부진을 털고 짝수해인 올해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포츠에선 심리적인 요인이 무척 중요하다. 12년 우승 주기설은 이용대 유연성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

비록 예선 1차전에서 세계랭킹 36위인 호주의 매튜 차우-사완 세라싱헤 조에게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불안감을 남기긴 했으나 배드민턴 남자복식 이용대 유연성의 우승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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