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00m 개인혼영 1위로 리우올림픽 첫 4관왕 -세계 수영 사상 첫 올림픽 단일종목 개인 4연패 -13일 100m 접영 결승서 또 한번의 4연패 도전
미국의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31)가 세계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단일종목 개인 4연패의 금자탑을 세우며 개인 통산 2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는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200m 개인혼영 결승에서 1분54초66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하기노 고스케(일본·1분56초61)와 3위 왕 순(중국·1분57초05) 모두를 가볍게 제친 펠프스는 2004아테네올림픽서부터 4개 대회 연속 이 부문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다.
이미 400·800m 계영, 200m 접영에서도 우승을 거머쥔 펠프스는 리우올림픽에서만 벌써 4관왕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펠프스의 막판 스퍼트가 빛을 발휘했다. 0.72초로 다소 뒤늦게 출발해 접영 50m 구간을 2위로 통과했던 펠프스는 이어진 배영에서도 공동 2위로 살짝 밀리는 듯 했으나, 3번째 평영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힘을 내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자유형에서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물살을 갈랐고, 본인의 키를 넘어서는 격차를 만들며 완벽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4관왕을 뜻하는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이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펠프스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메달행진을 향한 펠프스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깊은 감격에 젖을 새도 없이 다음 경기를 위해 급히 떠났다. 200m 개인혼영 결승을 치른 지 채 1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펠프스는 곧바로 100m 접영 준결승 1조에 나서 2위(51초58)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펠프스는 13일 오전 결승 무대서 이 부문 4연패와 함께 리우올림픽 5관왕에 도전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