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팀의 에이스였던 손흥민은 수많은 골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 득점으로 잇지 못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 축구 전문 웹사이트 '풋볼 존 웹'은 "병역 면제를 노린 손흥민, 8강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해 대표팀 차출을 허락했지만 돌아온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개막전 경기보다 메달 획득을 갈망했다. 한국 대표팀도 손흥민을 필요로 한 것은 21개월의 병역 면제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손흥민은 온두라스전 이후 오열할 정도로 패배를 안타까워했다. 한국 네티즌은 이를 두고 손흥민과 군 문제를 엮어가며 그를 조롱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도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 굳이 따지고 본다면 그가 단지 병역 면제 기회만을 놓쳐서 눈물을 보였다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해외 언론이 한국 선수들을 비아냥 거릴 때 한국 네티즌 또한 팀의 에이스인 선수에게 비난의 화살과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필요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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