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13호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50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강정호는 이틀 연속 홈런으로 방망이를 달궜다.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38 (223타수 53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7-3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상대 6번째 투수 조시 필즈의 2구째 152km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쐐기 솔로포. 비거리 139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강정호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건 6월4일과 5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71일만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쐐기홈런 포함 9회에만 4점을 추가하며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앞선 4타석에선 볼넷 1개를 기록했다. 1회초 2사 후 볼넷을 골라 나가 션 로드리게스의 3점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고, 이후 타석에선 삼진과 두 차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클리블랜드와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나서 첫 타석에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2회초 1사 2루서 상대 선발 트레버 바우어의 초구 146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최지만의 역전 홈런에도 불구하고, 4-5로 재역전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