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50·사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을 내정했다. 조 장관 내정자는 2012년 박 대통령의 대통령선거 후보 시절 캠프 대변인을 맡은 이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내각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에 임명됐고, 2014년 6월 여성 최초로 정무수석을 맡아 지난해 5월까지 재직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올 4월 20대 총선 당시 서울 서초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이혜훈 현 국회의원에게 패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법조인 출신임에도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문화가 답이다’ 등의 저서를 내 문화·예술 분야에도 식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