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가 18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야구연맹
홍익대가 12년 만에 대통령기를 품에 안았다. 아울러 하계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까지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장채근 감독이 이끄는 홍익대는 18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7-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04년 이후 12년 만에 대통령기를 차지하게 됐다.
홍익대는 3회말 볼넷 2개와 내야안타, 상대실책 2개 등을 묶어 2점을 선취한 뒤 4회말 2사 3루서 최우혁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초와 6회초 1점씩을 내주며 3-2, 1점차로 쫓겼지만 7회말 최태성의 2타점 2루타, 김재헌의 중전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8회말 1점을 추가하며 7-2로 크게 앞서나갔다.
단국대의 반격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양동현의 솔로홈런과 최영웅과 이찬우의 연속 2루타로 7-4로 따라붙은 뒤 장진오와 최이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여기서 구원등판한 홍익대 4번째 투수 설재민이 연속 삼진과 2루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긴박하게 요동치던 승부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홍익대 장채근 감독(왼쪽에서 3번째) 18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단국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뒤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야구연맹 홍익대 포수 나원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는 뽑혔고, 결승전에서 7.2이닝 2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홍익대 박지훈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대학야구의 변방에 머물러 왔던 홍익대는 장채근 감독 부임 이후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2013년 준우승 2차례에 이어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무려 4차례나 우승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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