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경주로의 스타, 기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흥미로운 경주가 열린다.
이날 한국 마사회는 ‘자키 데이’(Jockey Day)를 맞아 60승 미만 기수만 출전 가능한 ‘서울 Jockey Day 기념경주’, 제8회 ‘Jockey Memorial 경주’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이중 관심을 끄는 것은 제 4경주로 열리는‘서울 Jockey Day 기념경주’. 현재 60승 미만을 기록 중인 서울 기수들만 참여하며, 1300m 코스에서 국산5등급을 대상으로 연령오픈, 레이팅 35이하로 진행한다.
5등급 경주이고, 출전마 레이팅도 35이하여서 ‘창세’, ‘터치플라잉’ 등 유명 1등급마들의 질주를 볼 수는 없다. 대신 경마 기수의 슈퍼루키와 재도약을 노리는 베테랑들의 대결을 즐길 수 있다. 12일까지 10두의 경주마가 출전등록을 희망해 기수선정(추첨) 결과 김도중 기수, 하정훈, 황종우, 이현종, 김동수, 박시천 등 총 10명의 기수가 출전권을 얻었다.
출전 기수들 중 눈길을 모으는 사람은 이현종과 김동수다. 이현종 기수는 4월 24일, 6개 경주에 출전해 3승을 올리며 41승으로 한국경마 최단기간 40승을 달성한 무서운 신예다. ‘러시러닝’과 함께 경주에 출전하는 이현종 기수는 “1년 전 데뷔 무렵 처음 기승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말이다”며 “인연이 있는 만큼 의미도 남다르다”고 했다.
반면 김동수 기수는 경마아카데미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올해 졸업식에서 한국마사회장상을 수상했다. 그는“상대적으로 능력이 좋은 말인 만큼 입상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이날 제7경주로는 제8회 ‘Jockey Memorial’(국산4등급, 1200m, 연령오픈, 레이팅 36이상 ∼ 50이하)도 열린다. ‘서울 Jockey Day 기념경주’와 마찬가지로 우승마주와 조교사, 기수에게 특별 제작한 트로피와 꽃다발 등을 수여한다.
한편 한국경마기수협회와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는 700만원의 매칭펀드를 조성해 유훈장학회에 기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