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미네소타의 박병호(30)가 수술로 데뷔 첫 시즌을 일찍 마감한다. 미국 현지 언론은 박병호가 26일 오른쪽 손등 힘줄을 바로 잡는 수술을 받아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앞서 6월 박병호가 통증을 호소했던 손목과는 다른 부위다.
지난 시즌 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병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62경기에서 홈런 12개, 24타점, 타율 0.191을 기록했다. 지난달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는 3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시즌을 일찍 마무리하게 됐다. 박병호는 “올 시즌 부진을 경험으로 생각해 내년 시즌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부상 복귀 뒤 다시 재활에 들어가며 사실상 시즌아웃이 예상된 LA 다저스의 류현진(29)은 올 시즌 안에 다시 마운드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현진의 올 시즌 복귀를 비관적으로 봤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의사에 따라 곧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달 어깨 수술 뒤 1년여 만에 복귀해 한 차례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이후 팔꿈치 통증을 느끼면서 전력에서 배제됐다.
한편 볼티모어의 김현수(28)는 25일 워싱턴과의 방문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10-8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34)은 뉴욕 메츠와의 안방경기에서 8-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안타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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