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일본이 태국을 상대로 승리했다.
일본은 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일본은 1승 1패(승점 3점, 골득실 +1, 3득점)가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UAE(1승, 승점 3점, 골득실 +1, 2득점)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태국은 2패(승점 0점, 골득실 –3, 0득점)로 이날 호주에게 패한 이라크(2패, 승점 0점, 골득실 –3, 1득점)와 승점과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가 됐다.
1차전에서 UAE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일본은 태국을 맞아 UAE전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아사노 타쿠마와 하라구치 겐키를 선발 투입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날 선발로 나선 둘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하라구치가 먼저 전반 18분 득점을 신고했다. 하라구치는 사카이 히로키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아사노는 후반 30분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이긴 뒤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넣었고, 일본은 완승을 거뒀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시합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심리적으로 컨트롤이 어려운 경기였다. 1차전 뒤의 큰 압박감에서 벗어나야만 했다”며 “이긴 것은 좋지만 점수를 더 딸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가 많았다. 이렇게 기회가 많았던 시합은 앞으로도 그렇게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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