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7)에게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빅 보스.’ 팀 내 다른 외국인선수들을 살뜰히 챙기면서 형님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한국무대에서 6시즌 째 뛰게 된 라틀리프. KBL에 대한 정보 뿐 아니라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도가 텄다. 그는 삼성으로 오는 새로운 용병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한국 생활에 필요한 게 있다면 무엇이든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 여름 삼성이 새로 영입한 마이클 크레익(25)도 라틀리프의 보호(?) 아래 잘 적응하고 있다. 크레익은 용병 경험도 많지 않고, 한국에 온 것도 처음이다. 일본 전지훈련도 마찬가지. 라틀리프는 일본 나고야에서 크레익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고 있다. 크레익이 필요한 게 있으면 라틀리프가 친절하게 안내한다는 게 삼성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라틀리프는 크레익에게 작은 선물도 하나 안겼다. 자신이 착용하던 목걸이를 선물했다. 그 뿐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크레익을 데리고 다니며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안내했다. 크레익이 한국에 막 입국했을 때 한국 돈이 없어 용돈삼아 돈을 주기도 했다고 한다.
라틀리프는 지난 시즌 삼성에 대체선수로 왔던 에릭 와이즈(26)가 짧은 시간 팀과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와이즈 또한 큰 형님에게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 변함없는 기량에 다른 용병까지 챙기는 라틀리프의 모습에 구단 관계자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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