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최다상금 신기록 “나도 놀랍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9일 17시 59분


박성현이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홀에서 칩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박성현이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 12번홀에서 칩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KLPGA 챔피언십 공동 6위로 예선통과
김효주 기록 깨며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
김지현, 박채윤 11언더파로 공동선두


박성현(23·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세우며 확실한 1인자를 굳혔다.

박성현은 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8언더파 136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예선 통과에 성공한 박성현은 최소 상금을 확보하면서 2014년 김효주(12억897만원)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 경신을 확정지었다.

박성현은 “어제 몸이 좀 무거웠는데 일찍 숙면을 취해서 오늘은 괜찮았다. 하지만 샷 감각에 비해 퍼트 감각은 조금 떨어진 것 같다”고 2라운드를 돌아본 뒤 “기록을 깰 수 있을지 몰랐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어서 대단하다고만 생각했다. 올 시즌 시작할 때 많은 우승을 했지만 그 벽을 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신기하면서도 잘 하고 있다고 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날 경기 뒤엔 서울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며 선행에도 동참했다. 박성현은 “작년 연말에도 기부를 한 뒤 내년에 돈을 더 벌어서 기부를 더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일을 계속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항상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나 역시 어렸을 대 부유하게 자라지 못했던 것 같다. 예전보다 조금 나은 상황에 있다 보니 불우한 어린이나 힘든 분들이 나로 인해 편안한 삶을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즌 8승에 대해서도 자신을 보였다. 박성현은 “선두권에 가까워진 만큼 3~4라운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항상 그랬듯이 선두권에 있으니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난다. 우승으로 끝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김지현과 박채윤이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민지가 1타 뒤진 3위(10언더파 134타)에 자리했고, 이정은과 김지영이 공동 4위(9언더파 135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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