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김선형’ 대표팀에 한일전 승리 안겨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9월 9일 21시 05분


김선형이 9일 이란 테헤란아레나에서 열린 FIBA아시아챌린지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 수비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농구협회
김선형이 9일 이란 테헤란아레나에서 열린 FIBA아시아챌린지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본 수비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농구협회
한국, 일본과 아시아챌린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
김선형 22점·8어시스트·5스틸로 맹활약
한국, 10일 태국과 격돌

김선형(SK)이 한일전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9일 이란 테헤란아레나에서 열린 2016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챌린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2점·3리바운드·8어시스트·5스틸을 기록한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일본에 80-73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 소집 당시부터 김선형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다. 발군의 돌파력에 지난시즌부터는 외곽슛 능력까지 좋아지면서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일본과의 첫 경기부터 김선형은 이름값을 했다. 초반부터 대표팀 공격을 주도한 그는 4쿼터 시작부터 특유의 돌파로 득점을 올려 경기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득점에만 열을 올린 것이 아니다. 4쿼터에만 3개의 어시스트를 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으며 수비에서도 무려 5개의 스틸을 해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가드진에서 김선형이 맹활약을 펼쳤다면, 센터진에서는 김종규가 힘을 냈다. 김종규는 13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김선형을 보좌했다. 특히 4쿼터에는 중요한 순간마다 정확한 중거리슛과 골밑득점을 올리며 팀의 주축 센터다운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속공 득점에서 0-10,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24-30으로 밀렸음에도 김선형, 김종규의 활약으로 이를 극복하고 첫 경기를 어렵게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10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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