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토레로도네스에 입단한 양재민은 10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코야도 비얄바에서 열린 후엔라브라다와의 엘리트 주니어 토너먼트 경기에서 28분을 뛰며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8리바운드·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접전 끝에 61-62로 분패했지만, 양재민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어 11일 펼쳐진 토레혼과의 경기에선 34분4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6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토레혼전 26점은 팀 내 최다득점이었다. 양재민의 활약에 힘입어 토레로도네스는 토레혼을 69-62로 꺾었다.
양재민의 부친인 양원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무총장은 “첫 경기에선 전반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 스스로가 만족을 못했던 것 같다. 두 번째 경기에선 플레이가 좀더 나아졌다고 하더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레로도네스는 마드리드에서 손꼽히는 유소년 명문이다. 엘리트 주니어 토너먼트에 이른 스페인 18세 이하(U-18) 리그는 24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