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한 스완지시티가 강호 첼시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를 탈출했다. 기성용은 공격에선 큰 공헌은 못 했지만 수비에선 제 몫을 했다.
스완지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45분은 몸이 무거워 보였지만 후반전 들어서 좋은 움직임과 패스를 선보이면서 스완지가 2연패를 벗어나는데 힘을 보탰다.
경기후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평점 6.36점을 부여했다. 스완지 선수 중 8번째로 높은 점수. 패너티킥을 성공시킨 질피 시구르드손이 7.54점으로 팀 내 1위였다.
이날 첼시와 2-2 무승부로 스완지는 1승 1무 2패 승점 4점으로 13위에 자리했다. 첼시는 연승이 멈추면서 3승 1무(승점 10점)로 2위가 됐다.
원정 팀 첼시가 경기 초반부터 공격을 이어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좋은 흐름에서 첼시는 전반 18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스완지 수비수 페데리코 페르난데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오스카가 잡아 옆에 있던 디에고 코스타에게 공을 보냈다. 코스타는 이를 잡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첼시는 에당 아자르, 코스타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우카시 파비안스키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전 들어 스완지는 전반전보다 라인을 더 올리면서 동점을 노렸다. 그리고 스완지는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질피 시구르드손이 역습 상황에서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시구르드손이 직접 처리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스완지는 3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르로이 페르가 첼시 진영에서 게리 케이힐 공을 뺏은 뒤 골로 마무리 지으면서 앞서 나갔다.
순간적으로 리드를 내준 첼시는 후반 31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빅토르 모제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후반 36분 첼시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브레가스의 발에시 시작된 공격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이바노비치 슈팅은 스완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이를 코스타가 몸을 날려 바이시클 킥을 시도해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시티는 이후 첼시와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하면서 연패를 끊는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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