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19호 홈런 “스윙하기 딱 좋은 공”…최근 11경기 5홈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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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7일 15시 33분


강정호의 시즌 19호 홈런을 발빠르게 소개한 피츠버그 구단 소셜미디어.
강정호의 시즌 19호 홈런을 발빠르게 소개한 피츠버그 구단 소셜미디어.
‘킹캉’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9호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사4구 4개(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한 경기에서 5번 출루한 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다. 첫 번째 5출루는 경기는 지난 8월14일 다저스전으로, 당시 2안타(홈런) 3사사구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강정호의 타율은 0.270(270타수 73안타)으로 올랐다. 특히 시즌 19호 홈런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추신수(2009, 2010, 2013,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20홈런 고지를 눈앞에 뒀다.
첫 타석 몸에 맞는 공, 두 번째 타석 볼넷, 세 번째 타석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1타점을 올린 강정호는 4-6으로 끌려가던 7회 초 2사 1루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블레이크 우드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통렬한 동점 홈런.

강정호의 시즌 19호 홈런의 비거리는 128m로 측정됐다.

강정호는 6대6으로 맞선 10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랐다. 후속타자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진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돼 임무를 끝냈다.
이후 피츠버그는 석 점을 달아나며 결국 9-7로 승리했다.

MLB.COM은 경기 후 강정호의 7회 동점 투런 홈런과 10회 초 선두 타자 볼넷으로 5출루 경기를 만든 점 등을 상세히 전했다. 특히 강정호의 시즌 19호 홈런 동영상을 곁들이며 “오른쪽 어깨부상을 치료하고 돌아온 후 11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쳤다”고 짚었다.

강정호는 시즌 19호 홈런 순간에 대해 “경기 중반 뭔가 보여주고 싶었는데, 운 좋게 스윙하기 딱 좋은 공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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