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8호 세이브’ 오승환 “연투 적응…마지막 2경기 이겨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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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9일 09시 23분


사진=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9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4연전 중 2경기를 내리 져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마지막 2경기를 이기고 가게 돼서 좋다”며 팀 승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8호 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 5승째(3패)를 기록한 오승환은 이날 경기로 평균 자책점을 1.82에서 1.79로 낮췄다.

오승환은 경기 후 “볼넷만 주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고 호투 요인을 꼽았다. 이어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했던 것에 대해 “포수의 볼 배합을 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전날 2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세이브가 안 되는 상황이면 보우먼이 나왔을 것”이라면서 연투에 대해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지만, 지금은 1년 내내 하다보니 괜찮아졌다. 감독님이 먼저 와서 괜찮은지를 물어보고 걱정해주셨다. 연습 투구 하면서 괜찮았기에 괜찮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브랜든 벨트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 시속 84.5마일(약 136km)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후속 타자 에두아르도 누네즈는 3구 시속 85.9마일(약 138km) 슬리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했고, 마지막 타자 조 패닉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 시속 91.5마일(약 147km)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날 오승환의 활약을 더한 세인트루이스는 3-0 승리를 거두며 78승(71패)째를 기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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