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부터 한국 셔틀콕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던 이용대(28·삼성전기)가 국가대표 고별 경기를 치른다.
이용대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6일간 경기도 성남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총상금 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용대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함께 출전했던 복식 파트너 유연성(30·수원시청)과 조를 이뤄 국가대표로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장식하기 위해 맹훈련을 하고 있다. 이용대는 리우올림픽 참가 이전부터 “선배들이 길을 열어줘 스무 살 때부터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대표팀에서 은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올림픽 남자복식 8강전에서 탈락한 이후 현지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하지만 영원히 돌아오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이현일(36·MG새마을금고)처럼 세계선수권 및 아시안게임 단체전에 자신의 힘이 꼭 필요한 순간, 대표팀이 원한다면 후배들을 위해 함께 할 생각을 갖고 있다. 이현일은 코칭스태프의 수차례 만류에도 후배 선수들을 위해 대표팀에서 은퇴했지만 2014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을 위해 태릉선수촌으로 복귀해 금메달을 함께 수확했다.
코리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는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이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승인 2등급 12개 대회 중 하나다. 세계 상위랭킹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며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조는 마지막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