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향해 뛰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에서도 치열한 순위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승 판도부터 안개속이다. 1위 안산 무궁화(경찰청)가 시즌 중반까지 독주했지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2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이뿐이 아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가능한 4위부터 6·7위의 승점차도 7점에 불과하다. 팀 당 8∼9경기가 남아있어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20일 현재 1위 안산(승점 57)과 2위 부천FC(승점 56)의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두 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대구FC와 강원FC가 나란히 승점 52로 3·4위를 마크하고 있다. 4팀의 승점차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위권은 더 혼전이다.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46)부터 7위 서울 이랜드(승점 45)까지 3팀도 박빙이다. 잔여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는 팀은 단숨에 선두경쟁에도 가세할 수 있다. 반대로 연패에 빠지는 팀은 클래식 승격 희망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
2위 부천과 3위 대구의 페이스가 가장 좋다. 최근 4경기에서 나란히 3승1무로 승점 10을 보태는 데 성공했다. 4위 강원도 최근 4경기에서 2승2무로 호조다. 상위권 추격에 나선 서울 이랜드는 사령탑 교체 중 내홍을 겪었지만, 최근 6경기에서 2승4무로 선전하며 순위를 조금씩 끌어올렸다.
챌린지 정규리그는 다음달 30일 40라운드를 끝으로 종료된다. 1위는 내년 시즌 클래식으로 곧장 승격한다. 2∼4위는 PO를 치러 한 팀을 뽑는다. 이 팀이 클래식 11위와 홈&어웨이로 PO를 치러 승격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