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54·사진)이 성적 부진으로 프로축구 포항 사령탑에서 물러난 최진철 감독(45)의 후임을 맡았다.
포항 구단은 26일 “최순호 부회장을 11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 부회장은 포항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자부심, 풍부한 지도 경험을 갖춰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 신임 감독은 포항에서 코치와 감독까지 거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프로 출범(1983년) 전인 1980년 포항에 입단한 최 감독은 1991년 은퇴 후 포항 코치를 거쳐 2001∼2004년 포항 지휘봉을 잡았다. 2004년에는 포항을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최 감독은 2005∼2008년 실업축구 현대미포조선, 2009∼2011년 프로축구 강원 사령탑을 맡았다.
최 감독은 “포항 출신으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 팀이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를 추슬러 남은 6경기를 잘 치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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