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에 따라 국내 골프 문화도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우선 접대 골프가 사라지고 ‘더치페이(각자 계산)’가 일반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접대 목적의 법인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던 수도권 일부 골프장은 이번 주말 예약률이 지난주보다 30% 가까이 감소했다. 자기 돈을 내고 공을 치는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양질의 골프장 서비스에 대한 골퍼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필드에 새로운 바람이 부는 가운데 동아일보는 스포츠동아, 골프 부킹 서비스 업체 XGOLF(www.xgolf.com)와 함께 ‘2016∼2017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을 선정한다. 올해로 3번째를 맞은 이번 선정은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 500개가 넘는 국내 골프장을 대상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 과정에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베어즈베스트 청라GC(인천), 서원힐스CC(파주), 티클라우드CC(동두천), 신라CC(여주), 파크밸리GC(원주), 샌드파인GC(강릉), 버치힐GC(평창), 떼제베CC(청주), 센테리움CC(충주), 승주CC(순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가운데 파크밸리GC는 매주 월요일 여성과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 그린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요금 정책으로 호평을 받았다. 2년 연속 수상한 서원힐스CC 관계자는 “10대 골프장 선정을 계기로 내장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선정 작업은 1∼3차에 걸쳐 꼼꼼하게 진행된다.
1차 평가는 70만 명에 이르는 XGOLF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17만여 건의 골프장 이용 후기를 토대로 100건 이상의 후기와 평균 점수 8.5점(10점 만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 골프장을 추린다. 2차 평가는 소비자 선정위원과 프로골퍼, 골프장 최고경영자, 골프산업 관계자 등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평가자문위원의 코스 실사로 진행된다. 이때 평가는 골프장 내장객들이 라운드를 하면서 쉽게 접하게 되는 4가지 항목으로 이뤄진다. 페어웨이 잔디 상태 등의 코스 관리, 그린피 등의 가격 만족도, 식당 라커룸 사우나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 캐디 서비스다. 3차 평가에서는 1, 2차 평가 점수를 토대로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뒤 전문위원들의 평가점수를 더하게 된다. 최종 결과는 12월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소비자 선정위원을 희망하는 골퍼는 30일까지 XGOLF 홈페이지에서 ‘선정 위원이 되고 싶은 이유’를 주제로 한 댓글 이벤트에 지원하면 된다. 소비자 선정위원은 후보 골프장 검증라운드 및 시상식에 참여하며 기념 선물로 캐디 백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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