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완호-성지현,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8강 나란히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9일 16시 40분


한국 셔틀콕 남녀 단식의 간판 손완호(김천시청)와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6번 시드 손완호는 29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인도의 사이 프라니스를 2-0(21-9, 21-15)으로 완파했다. 손완호는 "기대했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적이 나빠 실망했는데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컨디션도 좋고, 수비가 잘 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꼭 처음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대진 추첨에서 손완호는 톱시드인 월드 스타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8강전에서 맞붙게 돼 있었다. 하지만 리총웨이가 불참하면서 4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완호는 그동안 코리아오픈과 인연이 없어 8강 진출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현역 최고령 배드민턴 선수인 이현일(36·MG새마을금고)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덴마크의 얀 오 요르겐센을 2-1(18-21, 21-18, 21-13)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여자단식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성지현은 덴마크의 아나 테아 마드센을 2-0(21-15, 21-14)으로 꺾었다. 리우올리픽 후 지난주 일본오픈을 불참하고 체력을 끌어올린 성지현은 안정된 스트로크를 앞세워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건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도 여자 복식 16강전에서 린다 에플러-이자벨 헤트리히 조(독일)를 2-0(21-19, 21-10)으로 제압했다.

성남=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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