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셔틀콕 남녀 단식의 간판 손완호(김천시청)와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
6번 시드 손완호는 29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인도의 사이 프라니스를 2-0(21-9, 21-15)으로 완파했다. 손완호는 "기대했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성적이 나빠 실망했는데 지난주 일본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컨디션도 좋고, 수비가 잘 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꼭 처음으로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대진 추첨에서 손완호는 톱시드인 월드 스타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8강전에서 맞붙게 돼 있었다. 하지만 리총웨이가 불참하면서 4강 진출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완호는 그동안 코리아오픈과 인연이 없어 8강 진출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현역 최고령 배드민턴 선수인 이현일(36·MG새마을금고)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덴마크의 얀 오 요르겐센을 2-1(18-21, 21-18, 21-13)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여자단식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성지현은 덴마크의 아나 테아 마드센을 2-0(21-15, 21-14)으로 꺾었다. 리우올리픽 후 지난주 일본오픈을 불참하고 체력을 끌어올린 성지현은 안정된 스트로크를 앞세워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시상대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건 정경은(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도 여자 복식 16강전에서 린다 에플러-이자벨 헤트리히 조(독일)를 2-0(21-19, 21-1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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