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계약기간이 끝난 김용희 감독과 결별을 공식화했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시즌 종료 후 결별’로 무게추가 기울었던 상황에서 SK와 김 감독은 조용히 작별을 고했다. 김 감독은 이미 통보를 받고 시즌 종료 후 짐을 챙겨 나갔다.
SK는 12일 “김용희 감독을 임기가 만료되는 2016시즌을 끝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K 2군 감독과 육성총괄을 거쳐 2014년 10월21일 SK 제5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용희 감독은 2년 계약기간 동안 138승2무148패(승률 0.479)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1차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실책으로 패배하며 조기에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이후 내부에서 김 감독의 재신임 여부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올 시즌에도 시즌 중반부터 재계약 불가에 무게가 실린 끝에 6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시즌 종료 직후 일찌감치 감독실에서 짐을 뺐다. 구단의 ‘재계약 불가’ 방침으로 빠르게 결별할 수 있었다. SK 구단 관계자는 결별을 공식발표한 이유에 대해 “새 감독 선임에 대한 이런저런 말이 많이 나오고 있어 공식발표를 했다. 현재 구단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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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15:23:35
고교은사중 한분이 김용희감독 담임을 하셨다더군요. 경남고 3학년 시절 김용희 학생은친구들에게 자신은 입학할 대학이 정해졌으니 너희들은 공부 열심히 해라 면서 매일 혼자서학급 청소를 했답니다. 품성이 좋은 사람은 끝이 좋아야 하는데/// 미스터 올스타 화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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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15: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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