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입국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은 “새 감독을 선임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라”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년 동안 10명의 감독을 선임했다. 1인당 평균 재임 기간이 약 15개월이다”며 “그동안 감독들이 바뀌면서 경기력 향상이나 K리그 발전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나는 나가라고 하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지만 새 감독 선임의 긍정적 요소가 무엇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 패배 뒤 “한국에 카타르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와 같은 선수가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의 적극성이 부족했던 것을 설명하려다 소리아를 언급하게 됐다. 선수들과도 이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눠 오해를 남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다음 달 1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측면 수비수로 기용했던 장현수(광저우 R&F)는 주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로 사용할 생각이다”라며 선수 기용의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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