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 경쟁만큼이나 상위리그로의 직행을 노리는 챌린지(2부리그)의 막판 승점 쟁탈전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챌린지는 이제 정규라운드 종료까지 팀당 1경기만을 남겨뒀다. 챌린지 우승팀은 다음 시즌 클래식으로 직행하고, 2∼4위 팀은 준플레이오프(준PO), PO, 승강PO를 거쳐 승격 여부를 결정짓는다. 현재 챌린지 1위에 올라있는 안산 무궁화(20승7무12패·승점 67)는 다음 시즌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기로 하면서 우승을 하더라도 클래식에 오르지 못한다. 안산을 제외한 나머지 최상위 팀이 대신 그 자격을 얻게 됨에 따라 현 2∼4위의 대구FC, 강원FC, 부산아이파크가 클래식 직행권을 두고 마지막 가능성을 겨루게 됐다.
대구(18승13무8패·승점 67)가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안산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안산 54·대구 52)에서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대구는 현재 클래식 직행을 노리는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승점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승리가 간절하긴 마찬가지다. 만약 대구가 30일 예정된 대전 시티즌과의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비기고, 같은 날 3위 강원(19승8무12패·승점 65)이 8위 경남FC(18승5무16패·승점 49)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면 단번에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대구가 강원보다 다득점에서 불과 3골 앞서있기 때문이다.
대구보다 승점 3점이 뒤져있는 4위 부산(19승7무13패·승점 64)도 막판 뒤집기를 꿈꾸고 있다. 6위 서울이랜드FC(16승13무10패·승점 61)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부산은 대구와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만약 대구가 더 이상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강원 역시 최종전에서 무승부에 그친다면 부산이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거둔 승리로 막판 대역전극을 쓸 수도 있다. 5위 부천(18승10무11패·승점 64) 역시 대구와 승점 3점 격차로 추격 가시권에 있지만, 다득점에서 크게 밀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