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심장을 뛰게 하라’ 출간 - 현장 경험과 전술에 현실성 가미 - 지도자 꿈꾸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 될 듯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53) 감독에게는 ‘학자’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실제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농구 전술에 관한 책을 쓴 경험도 있다. 농구전문미디어를 창간하기도 했다. ‘공부하는 감독’으로 정평난 추 감독이 현장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또 하나의 책을 발간했다. 그는 최근 에세이 ‘심장을 뛰게 하라’를 내놓았다.
추 감독은 25일 “야인생활을 하던 시절 외국 전술 서적을 번역해서 공부했는데 그러면서 국내에도 비슷한 서적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됐다. 그래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며 “현역 지도자로 복귀해서는 여건이 쉽지 않았는데 그 동안 메모해 놓은 것을 모아 에세이집을 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전 2권의 책은 전술 관련 서적이라 딱딱했다. 이번에는 현장의 경험과 전술을 가미해 좀 더 현실성 있는 얘기를 풀어봤다. 많이 부족한 데 재미있게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 감독은 팀을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던 2015~2016시즌 뒷이야기를 포함해 사령탑이 중요한 순간 결정을 내렸을 때의 이론적 배경이나 고민의 흔적을 담았다. 그 결정에 대한 실패나 성공의 원인도 분석했다. 외국지도자들의 이론이 국내프로농구의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앞으로 프로 뿐 아니라 아마추어에서 지도자 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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