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 무대를 밟게 됐다. 시리즈를 처음으로 통과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 그러나 기쁨에 도취된 것도 잠시, 이들은 더 큰 목표를 향해 전진할 뜻을 밝혔다.
이호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승리한 뒤 “정말 기분 좋다”며 활짝 웃고는 “시즌 시작을 하면서 ‘우승’이라는 단어가 나왔고, 그 목표를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민우 역시 “무조건 KS를 목표로 달려왔기 때문에 올라와서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고, 손시헌은 “NC에서는 KS를 처음 올라간 것이라 개인적으로도 뜻 깊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들은 KS 진출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았다. 오히려 ‘마지막 관문’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더 이를 악물었다. 이호준은 “마지막 관문(KS)이 남아있지 않은가. 최선을 다해서 전진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민우도 “더 높은 곳을 향해 승부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고, 김성욱은 “(KS 상대인) 두산은 선발진이 좋기 때문에 분석을 잘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과 두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손시헌의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감독님과 항상 준우승만 하지 않았느냐”며 “이번에 한을 풀어보고 싶다. 감독님을 헹가래 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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