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최종전서 대전에 1-0 승리… 2위로 마치며 직행 티켓 잡아
3~5위, PO 통해 마지막 기회 남아
대구가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프로축구 챌린지(2부 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대전을 1-0으로 꺾고 2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시즌 클래식(1부 리그)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광래 대구구단 대표이사를 포함한 선수단이 쏟아지는 종이 가루를 맞으며 클래식 승격을 자축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내년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으로 가는 직행 티켓은 대구가 차지했다.
대구는 30일 안방에서 열린 2016 현대오일뱅크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대전을 1-0으로 꺾고 승점 70을 기록하면서 2위로 리그를 마쳐 2017시즌 클래식 무대로 가는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구는 2013시즌 클래식에서 13위에 그쳐 강등되면서 2014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챌린지에서 뛰어 왔다.
올 시즌 챌린지 우승은 이날 안양을 3-2로 누른 안산(승점 70)이 차지했다. 안산은 대구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4골이 앞서 1위를 했다. 챌린지 우승 팀이 다음 시즌 클래식 직행 자격을 얻지만 안산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경찰청 축구단과 결별하고 시민구단을 창단해 2017시즌 2부 리그에 참가하기 때문에 승격 자격이 없다. 이 때문에 1부 리그 직행 티켓이 2위를 한 대구에 넘어갔고,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도 종전의 2∼4위에서 3∼5위로 한 계단씩 내려왔다.
대구는 시즌이 한창이던 8월 이영진 감독의 사퇴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당시 대구는 3위로 성적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패를 당하면서 선두와의 거리가 벌어지자 이 감독은 “선두 진입을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며 물러났다. 이후 대구는 손현준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고 손 감독대행이 팀을 잘 이끌었다. 대구는 시즌 최종전까지 손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16경기에서 9승 4무 3패를 기록했다. 손 감독대행은 “목표가 2부 리그 상위권이라면 축구를 그만두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프로라면 제일 높은 곳에서 꿈을 펼치겠다는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동기를 부여했다. 선수들이 여러 고비를 잘 넘겨 줬다”고 말했다.
3∼5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한 클래식 승격의 기회가 남아 있다. 강원(4위)과 부산(5위)이 11월 2일 단판 승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긴 팀은 11월 5일 부천(3위)과 역시 단판의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이 경기 승자가 클래식 11위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여기서도 이기면 내년 시즌 1부 리그에 입성한다. 챌린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무승부가 나오면 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
한편 올 시즌 20골을 넣은 대전의 공격수 김동찬은 국내 선수로는 3년 만에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했다. 2013년 당시 상주 소속이던 이근호(제주)가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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