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의 주요 관심 사안은 2가지다. 전북현대에 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와 심판 비리다. 2013년 구단 스카우트가 심판들과 금전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난 전북에 대해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승점 9점 감점 징계를 내렸다. 이에 A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북에 대한 징계와 관련한 내용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고, 허정무 연맹 부총재가 직접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 본부를 다녀왔다. 복수의 축구 관계자들은 31일 “AFC가 (전북에 대한 징계) 사태를 인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AFC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 시즌 전북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다만 AFC는 징계위원회 개최 여부 등은 결정하지 못했다. 승부조작 여부가 확실히 검증돼야만 AFC에서도 징계를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AFC는 이와 더불어 거듭 불거지고 있는 K리그의 심판 비리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비위행위가 확인된 심판위원장과 심판들을 제대로 징계하지 않은 것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를 비롯한 국제축구계가 심판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될 경우,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서 한국인 심판들을 보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