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8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86-72로 이겼다.
이번 시즌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는 마이클 크레익(188.4cm·117kg)이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7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크레익은 단신 외국인 선수로 분류되지만 강력한 힘과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대학생 때 미식축구와 농구를 함께 한 그는 육중한 체구에도 속공에 적극 가담해 득점을 마무리 짓는 등 탁월한 운동 능력을 뽐내고 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크레익이 들어오면 팀 분위기가 살아난다. 체력 관리만 잘하면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KCC와의 경기에서도 크레익은 16득점을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날렵한 움직임으로 2개의 가로채기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경기당 평균 18.29점을 올린 그는 득점 순위에서 10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의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각각 15득점, 13득점을 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4연승을 달리며 6승 1패가 된 삼성은 2위 오리온(5승 1패)에 0.5게임 앞서며 단독 선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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