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 월드컵 남미예선 격돌
네이마르 전용기 함께 타고 브라질로… 메시, 다리에 승리 의지 담은 문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바르사)에서 한솥밥을 먹는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24·브라질)는 스페인에서 브라질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나 ‘결전의 땅’인 브라질에 도착한 뒤부터는 우정을 잠시 접고 적이 됐다. 둘은 11일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맞붙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 FC에 따르면 두 선수는 7일 세비야와의 리그 경기가 끝난 뒤 네이마르의 전용기를 타고 브라질로 이동했다. 바르사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도 같은 비행기를 탔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승무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두터운 우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브라질에 도착한 뒤에는 서둘러 각자의 대표팀으로 흩어졌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쳤지만 11일 경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0개 팀 중 상위 4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은 단독 선두(승점 21)에 올라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승점 16으로 6위에 머물러 있어 브라질전에서 반드시 승점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메시는 브라질전을 앞두고 왼쪽 다리에 강렬한 문신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기존에 왼쪽 다리에 칼과 꽃 등을 그려 넣었던 메시는 최근 자신의 등번호 ‘10’과 아들의 이름 정도만 남겨놓고 모두 검은색으로 덧칠했다. 데일리메일은 “메시가 선보인 문신 중 가장 강렬하다.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두고 각오를 단단히 다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