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8명이 확정된 가운데,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제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술위원회를 열고 최종 엔트리를 논의한 결과, 최종 28명의 엔트리가 확정됐다. 투수 13명,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최종 엔트리 28명에 포함됐고, 올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34)도 이름을 올렸다.
최대 관심사였던 오승환은 제외됐다.
김인식 감독은 “야구계에 올해 특히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기 때문에 뽑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원정도박으로 10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오승환의 합류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KBO는 국내에 복귀할 경우 한 시즌의 50%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는데,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아직 징계를 소화하지 못했다.
오승환은 “KBO의 선택을 받아들여야하는 입장이고,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은 오는 2월 오키나와에서 소집된 후 연습게임 등을 통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이후 입국해 고척돔에서 추가로 연습경기를 치르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내년 3월6일 이스라엘과이 조별리그 첫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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