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최근 7년간 선수 이적료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0일 “2010년부터 올해까지 유럽축구 이적 시장에서 발생한 이적료를 조사한 결과 리버풀이 3억8400만 파운드(약 5473억 원)를 벌어 가장 많은 수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011년 약 333억 원의 이적료를 주고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영입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3년 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로 보내며 이적료로 약 1069억 원을 받는 탁월한 ‘장사 수완’을 보여줬다. 리버풀은 수아레스 외에도 페르난도 토레스(약 713억 원)와 라힘 스털링(약 698억 원)을 각각 EPL 첼시와 맨체스터시티(맨시티)로 이적시키면서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
팀의 주축 선수였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약 457억 원)와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약 348억 원)를 맨시티로 이적시킨 프리메라리가의 발렌시아는 3억6000만 파운드(약 5131억 원)의 이적료를 챙겨 두 번째로 많은 수익을 얻은 팀이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 가장 많은 1315억 원의 이적료를 받고 폴 포그바를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이적시킨 데 힘입어 이적료 수익 3위(3억5200만 파운드·약 5017억 원)를 기록했다. 유망주의 기량을 성장시킨 뒤 EPL 등 빅리그 클럽에 판매하는 데 능한 포르투갈 리그의 ‘거상’ 벤피카와 FC포르투는 각각 3억5100만 파운드(약 5002억 원)와 3억2400만 파운드(약 4618억 원)로 4,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선수 영입에 가장 많은 이적료를 사용한 팀으로는 맨시티가 1위(약 1조3019억 원)에 올랐다. 첼시와 맨유는 각각 1조1073억 원과 1조689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해 2,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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