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대표팀 ‘2010·2014년처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1월 14일 05시 45분


U-20 여자대표팀 정성천 감독(오른쪽)이 13일(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2016 U-20 여자월드컵 공식 기자회견 도중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 감독은 멕시코와의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렸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U-20 여자대표팀 정성천 감독(오른쪽)이 13일(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열린 2016 U-20 여자월드컵 공식 기자회견 도중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정 감독은 멕시코와의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렸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오늘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전
월드컵서 멕시코 상대로 V 추억


2010년 7월 한국여자축구는 큰 기적을 만들었다. 독일에서 펼쳐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3위에 올랐다. 아시아권에서도 줄곧 변방에 머물던 한국여자축구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아름다운 기억이다. 당시 한국은 멕시코와 8강전에서 3-1 쾌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그로부터 4년 뒤 캐나다 U-20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2년 일본 대회까지 포함해 3회 연속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이었다. 이 때도 멕시코가 제물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멕시코를 2-1로 제압했다.

다시 시간이 흘렀다. 한국은 남태평양의 섬나라 파푸아뉴기니에서 개막한 2016 U-20 여자월드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2년 대회부터 연령별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정성천 감독과 태극낭자들은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포트모르즈비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치른다. 각조 2위까지 주어질 8강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베네수엘라전(17일)과 독일전(21일)에서 조금이나마 여유를 찾으려면 멕시코를 상대로 꼭 승점 3을 얻어야 한다. 특히 독일은 U-20 여자월드컵 우승을 3차례(2004·2010·2014 년)나 달성한 전통의 강호다.


U-20 여자대표팀은 6일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해 일주일간 강화훈련을 소화해왔다. 고온다습한 기후와 낯선 잔디에도 얼마간 익숙해진 만큼 자신감도 가득하다. 결전을 하루 앞둔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 감독은 멕시코와의 기분 좋은 추억을 떠올렸다. 정 감독은 “(코치로 참가한) 2010년 독일, 2014년 캐나다 대회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장면들이 기억난다. 조별리그 1차전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올해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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