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을 안고 시즌을 소화한 정근우는 최근 검진 결과 왼쪽 무릎 관절 안쪽 반월상 연골 손상이 관찰돼 근본적인 원인제거를 위해 내시경 절제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고베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20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정근우는 21일 입원한 후 22일 수술을 받고 24일 퇴원할 계획이다.
정근우는 올 시즌 138경기에 나서 타율 0.310(575타수 178안타), 18홈런, 88타점, 121득점, 22도루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일 열린 KBO리그 시상식에서는 득점왕에 올라 무대에 서기도 했다. 아울러 국가대표 터줏대감 2루수인 그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상태다.
현재로선 수술 후 약 2~3개월 가량 재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활 후 몸을 만들고 전력질주와 슬라이딩 등이 정상적으로 가능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 후 향후 회복 속도는 소속팀 한화뿐만 아니라 대표팀에게도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 주전 2루수 후보인 정근우가 빠질 가능성도 있어 대표팀은 엔트리 교체 여부도 신경써야할 상황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