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또 술 때문에…눈풀린채 여성들과 찍은 사진 공개돼 ‘망신’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7일 16시 56분


'악동' 웨인 루니(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술 때문에 또 다시 체면을 구겼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인 루니는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소집기간에 만취해 있는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잉글랜드 축구 팬과 축구협회 그리고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에게 사과했다. 루니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대변인을 통해 "부적절한 모습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특히 사진을 본 어린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루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스코틀랜드와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11일 밤 대표팀 숙소인 영국 런던의 한 호텔에서 동료들과 함께 승리를 자축하는 술자리를 가졌다.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눈이 풀릴 정도로 잔뜩 취한 루니가 2명의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15일 영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당시 호텔에서 루니는 초대받지 않은 결혼 파티에 찾아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코틀랜드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루니는 15일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에서는 후보 명단에서도 빠졌다. 루니는 2010년에도 음주 상태에서 길거리 고성방가로 물의를 빚었다.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04~2005시즌부터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시즌 8골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출전해 1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4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한편 영국 매체 '더선'은 16일 "루니 외에 A매치 소집기간에 새벽까지 술을 마신 선수들이 10명 더 있다"고 보도했다.

이종석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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