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기대주’ 장예나·이소희, 중국오픈 여자복식 결승 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0일 22시 57분


한국 셔틀콕의 기대주 장예나(김천시청)와 이소희(인천공항공사)가 국제 배드민턴대회 가운데 특급 무대인 프리미어급에서 처음 우승했다.

세계 랭킹 6위 장예나와 이소희는 20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중국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58위인 중국의 신예 황둥핑과 리인후이에 2-1(13-21, 21-14, 21-17)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9월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장예나와 이소희는 우승 상금 5만5300 달러(약 6500만 원)를 받았다. 왼손잡이 장예나는 "이런 큰 대회에서 그동안 준우승은 몇 번 있었는데 이렇게 정상에 올라 너무 기쁘다.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 시즌에 12개가 열리는 스퍼시리즈 가운데 총상금 규모가 큰 프리미어 대회는 중국오픈을 비롯해 전영오픈 등 5개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예나와 이소희는 강자들을 연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8강 전에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신승찬-정경은 조를 꺾은 뒤 4강전에서는 세계 5위 류잉-류류 조를 눌렀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오종환 대한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은 "장예나의 안정된 경기 운영과 이소희의 빠른 공수 전환이 조화를 이뤘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아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게 됐다"고 평가했다.

여자단식 성지현(MG새마을금고)과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 신예 최솔규(한국체대)-채유정(삼성전기)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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