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0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임영희의 20점·7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70-67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7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긴 우리은행은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반면 시즌 첫 홈 패배를 떠안은 KDB생명은 2연승에서 멈춰서며 3승4패를 기록했다.
위기 속에서 고참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빛을 발휘했다. 경기 내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양상을 이어간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종반에야 가려졌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29초를 남겨두고 KDB생명에 60-60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곧바로 임영희가 자유투로 얻은 4점을 포함해 6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우리은행 외국인선수 듀오 존쿠엘 존스는 16점·9리바운드, 모니크 커리는 9점·5리바운드로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존재감을 뽐냈다.
KDB생명은 이경은 4개, 카리마 크리스마스 3개 등 3점슛에서 우리은행을 11-2로 크게 앞섰지만, 경기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우리은행의 연승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