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독일과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현재 1승1패, 승점 3으로 8강행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에 올라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한국과 동률(1승1패)을 이뤘지만, 득실차(한국 +1·멕시코 -1)에서 뒤져 3위에 자리한 멕시코와 마지막까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같은 시각 멕시코도 3차전을 벌이는 만큼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는 누구도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최종전 대진에서 한국과 멕시코의 희비가 엇갈린다. 한국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조 1위 독일(2승·승점 6)을 상대하는 반면 멕시코는 최약체 베네수엘라(2패)와 만난다. 따라서 멕시코의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독일로부터 승점 3을 확보해두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만약 양국의 승점이 3차전 종료 후까지 같을 경우에는 득실차∼다득점의 순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베네수엘라와의 2차전 3-0 승리로 8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린 대표팀은 독일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정 감독은 20일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역시 승점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요한 건 우리와 독일의 경기다. 동시에 열리는 다른 경기의 결과를 생각하는 것은 다음 일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단 우리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