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은 A 투수가 군 입대 전 프로야구 모 구단에서 뛸 당시 승부 조작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A 투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A 투수는 프로야구 승부 조작 사건이 처음 드러난 2012년 당시 브로커로부터 승부 조작 제안을 받았지만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었다. 당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2015시즌 후 상무에 입대한 A 투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지난주 열린 프로야구 시상식에도 참석했다.
군 검찰은 또 승부 조작 혐의로 7월부터 조사해 온 상무 소속의 외야수 문우람을 20일 구속했다. 넥센에서 뛰었던 문우람은 입단 동기인 이태양(전 NC)과 브로커에게 승부 조작을 먼저 제의하고, 승부 조작의 대가로 고급 시계와 고가 브랜드 의류를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 왔다. 문우람은 직접 승부 조작의 ‘설계자’로 나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문우람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군사법원은 문우람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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