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 중인 골퍼 배상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22일 16시 19분


군복무 중인 프로골퍼 배상문(30)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강원 원주의 모 부대에서 복무 중인 배상문은 22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했다. 국내 남자 골프 선수 또는 군인이 회원이 된 것은 처음이다. 배상문의 기부금은 연말 저소득층 노인 등을 위해 사용된다. 배상문은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려고 늘 고민하고 있다. 이번엔 우리 사회를 위해 힘쓰신 어르신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2011년 SK텔레콤오픈 상금을 기부하며 공동모금회와 기부인연을 맺은 뒤 8월까지 누적 기부액 1억3800만 원을 넘겼다. 이와는 별도로 2014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상금 2억 원을 고향 대구의 저소득층 어린이와 장애인 등을 위해 기부했다.

배상문은 내년 여름 제대한 후 10월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7~2018시즌에 복귀할 계획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현(25)도 이날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현은 8일 5000만 원을 기부했고, 앞으로 5년 안에 나머지 5000만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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