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kt를 40점차로 대파했다. 2연승으로 재차 상승 분위기를 탄 모비스는 5승6패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2승10패가 된 kt는 KCC와 함께 공동 최하위(9위)로 내려앉았다.
모비스는 22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홀로 43점을 책임진 찰스 로드의 활약을 앞세워 95-55, 대승을 거뒀다.
양동근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개막 후 4연패를 당하며 고전했던 모비스는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며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두며 상승 곡선을 그렸지만, 조성민에 이어 박상오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kt는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3연패 수렁에 빠져들었다.
1쿼터를 26-11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틀어쥔 모비스는 단 한번의 위기 상황 없이 kt를 압도했다. 발군의 활약을 보인 로드의 존재감은 단연 압권이었다. 전반에만 25점을 성공시킨 로드는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며 홀로 43점을 쏟아 부었다. 2010∼2011시즌부터 KBL에서 뛴 로드의 개인 통산 한 게임 최다득점이었다.
한 때 애물단지로 불렸던 로드는 ‘만수’ 유재학 감독 지도 아래 최근 5경기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