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박근혜 대통령 손 뿌리치지 않아…불이익 당했다는 느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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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3일 13시 24분


김연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김연아.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피겨여왕’ 김연아(26·올댓스포츠)가 최근 최순실 씨 관련 사건들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16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내가 아무리 버릇이 없다고 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한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뿌리친 것처럼 보이는 영상에 대해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당시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니었다. 생방송이다보니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줄이 잘 안맞는 상황이었고 영상으로는 오해를 살만했지만 뿌리치지는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김종 전 차관이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보도를 통해 알았다. 불이익을 당했다는 느낌을 직접 받은 것이 아니다. 이야기가 커지는 것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늘품체조 행사는 그런 행사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에이전시에서 관리하는 부분이다. 자세히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나도, 다른 선수들도 일이 부풀려지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내가 이야기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대한체육회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故 손기정(마라톤), 故 서윤복(마라톤), 양정모 원로(레슬링), 박신자 원로(여자농구), 김운용 원로(스포츠행정) 등을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해왔다. 김연아는 동계 종목 최초, 역대 최연소로 체육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누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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