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골프와 함께 하는 정재은의 온 그린] 볼 뒤쪽 5cm서 모래에 파고들면 OK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1일 05시 45분


1. 2. 벙커샷을 할 때는 클럽 헤드의 리딩엣지 부분이 아니라 헤드 뒷면의 바운스(트레일링 엣지)를 잘 활용해야 한다. 벙커샷에서 클럽 헤드를 열어주라고 주문하는 건 바로 바운스를 잘 활용하라는 뜻이다. 3. 바운스를 제대로 활용해서 벙커샷을 했는지는 디봇을 보면 나타난다. 제대로 된 디봇은 짧고 얕게 만들어진다. 4. 5. 바운스를 이용하면 모래를 살짝 떠내면서 공을 자연스럽게 공중으로 띄워낼 수 있지만 엣지 부분이 모래를 파고들면 클럽헤드만 모래 속으로 파고들고 공은 떠오르지 못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1. 2. 벙커샷을 할 때는 클럽 헤드의 리딩엣지 부분이 아니라 헤드 뒷면의 바운스(트레일링 엣지)를 잘 활용해야 한다. 벙커샷에서 클럽 헤드를 열어주라고 주문하는 건 바로 바운스를 잘 활용하라는 뜻이다. 3. 바운스를 제대로 활용해서 벙커샷을 했는지는 디봇을 보면 나타난다. 제대로 된 디봇은 짧고 얕게 만들어진다. 4. 5. 바운스를 이용하면 모래를 살짝 떠내면서 공을 자연스럽게 공중으로 띄워낼 수 있지만 엣지 부분이 모래를 파고들면 클럽헤드만 모래 속으로 파고들고 공은 떠오르지 못하는 실수를 하게 된다.
5. 벙커샷, 바운스를 이해하라

짧고 얕은 디봇이 만들어졌는지 확인
벙커샷 땐 로프트가 낮은 클럽 유리


벙커샷은 어렵다. 한번에 탈출하지 못하면 두 번, 세 번 연거푸 실수가 나올 수 있어 심리적인 위축은 물론 경기 자체를 망치게 만들 때가 많다. 벙커샷을 잘 하기 위해선 몇 가지 이해할 부분이 있다. 첫 번째는 클럽(웨지)의 활용이다.

일반적으로 아이언샷은 다운스윙 최저점에서 공을 맞히는 ‘다운블로’가 좋다. 이때 클럽의 엣지(헤드 하단의 날카로운 부분·혹은 리딩 에지) 부분이 잔디를 파고들면서 공을 자연스럽게 띄워내게 된다. 벙커샷에서는 일반적인 아이언샷과 약간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 클럽 헤드의 엣지 부분이 아닌 헤드 뒤쪽에 볼록하게 튀어 나온 바운스(Bounce·혹은 트레일링 엣지)를 이용해야 한다. 따라서 클럽을 지면에 내려놓는 셋업 단계에서부터 아이언샷과 다른 형태를 취해야 한다.

벙커에서는 클럽의 헤드가 모래에 닿으면 벌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연습 때는 상관없다. 이때 샌드웨지를 모래 위에 내려놓았을 때 헤드의 솔 부분이 아니라 뒷면(바운스)이 바닥에 닿도록 셋업해야 한다. 클럽 페이스를 약간 열고 셋업하라고 주문하는 이유 역시 바운스를 활용하라는 뜻이다. 이렇게 하면 웨지가 모래 안으로 깊이 파고들지 않고 살짝 깎여 지나가면서 모래를 퍼낼 수 있는 준비가 된다.

바운스를 제대로 활용했는지 여부는 디봇에서 나타난다. [사진 3]에서처럼 제대로 된 디봇은 짧고 얕게 만들어진다. 이는 스윙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면서 클럽의 헤드가 모래를 부드럽게 떠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고 리딩엣지 부분으로 모래를 찍어내듯이 스윙하면 모래만 폭발하고 공은 떠오르지 않는 실수를 피할 수 없다.

벙커에서 공을 쉽게 탈출시키기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 솔(헤드의 바닥면)의 뒷면 바운스가 볼 뒤쪽 약 5cm 정도에서 모래 안으로 파고들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클럽은 모래를 퍼내면서 자연스럽게 공을 공중으로 떠오르게 만들어 안전한 탈출을 돕는다. 이 동작이 익숙해지면 스윙의 세기와 크기에 따라 거리 조절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벙커샷을 할 때는 로프트가 낮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별도로 벙커샷을 위해 샌드웨지를 구입할 때는 로프트와 함께 바운스의 각도까지 함께 고려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벙커샷에 사용하는 샌드웨지(혹은 로브웨지)의 로프트는 54∼60도, 바운스는 10∼12도 정도가 많이 사용된다.

도움말 | 프로골퍼 정재은
정리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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