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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사장 “강정호 음주운전 사고, 극도로 실망”…현지 언론도 “올해 두 번째 사고” 우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2-02 13:06
2016년 12월 2일 13시 06분
입력
2016-12-02 13:02
2016년 12월 2일 1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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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강정호(29)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2일(한국 시간) 프랭크 쿠넬리 사장 명의의 성명서에서 “금요일 오전 한국의 서울에서 발생한 강정호의 대단히 심각한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구단은 강정호가 사고 과정에서 한 일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음주 운전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것인지 직접 경험으로 알고 있다. 다친 사람이 없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쿠넬리 사장은 2011년 음주운전 적발 경험이 있다.
쿠넬리 사장은 “사건과 관련해 사실 확인을 거쳐 선수의 진술을 받은 뒤 다시 소식을 전하겠다”며 향후 구단의 대처를 예고했다.
현지 언론도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고를 비중있게 보도하며 우려감을 드러냈다.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국내 언론을 인용, 사고 현장사진까지 게재하며 “강정호가 음주운전 이후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올해 강정호가 일으킨 두 번째 사고”라고 지적하며 “6월에 시카고에서 성폭행 논란 등에 휩싸여 물의를 일으켰는데 한국으로 돌아간 뒤 음주운전 사고까지 연루됐다”고 우려했다.
강정호는 올 6월 말 시카고 원정 당시 숙소에서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3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시카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고소인인 피해자와 연락이 끊겨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강정호는 2일 오전 2시 4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도로시설물을 들이 받은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물피도주)로 불구속 입건됐다.
강정호는 삼성동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몰고 호텔로 향하던 중 앞서가던 차량과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강정호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0.084%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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